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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국어 - 소설, 시

이호철 [큰 산] (주제/줄거리/해설) {2018학년도 6월 모의평가}

by 불타는ICE 2019. 12. 22.

이호철 [큰 산] (주제/줄거리/해설) {2018학년도 6월 모의평가}

 

 

- 제목의 의미 -

지문을 읽으면 '나'는 눈 내린 겨울 차임에 만족감을 느끼지만 무엇인가 빠져 있다고 여기는데, 이때 떠오르는 것이 고향의 '큰 산'입니다. 여기서 '큰 산'은 구체적인 의미는 다음 내용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을 서쪽 멀리 청빛의 마식령 줄기가 가로 뻗어 갔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것을 '큰 산'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내 경우 이 '큰 산'은 그곳에 그 모습으로 그렇게 있다는 것 만으로 항상 나의 존재의, 나를 둘러싼 모든 균형의, 어떤 근원을 떠받들어 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 '큰 산'은 늘 우리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형태 없는 넉넉함으로 자리해 있었다. 그 '큰 산'이 그곳에 그렇게 그 모습으로 뿌리 깊게 웅거해 있다는 것이 늘 안심이 되었던 것이다. / 깊숙하게 늘 안심이 되었던 것이다.

 

 

 

- 주제 -

이 작품의 전체적인 주제는 이기적인 세태에 대한 비판입니다.

[세태: 사람의 일상생활풍습 따위에서 보이는 세상의 상태나 형편]

 

 

 

 

-배경-

이 작품의 시간적 배경은 1970년대이고, 공간적 배경은 젊은 샐러리맨 부부가 많이 사는 주택가입니다.

 

 

 

 

- 등장인물 -

이 작품에는 '나'와 '아내'가 나옵니다. '나'는 아내와 이웃들의 이기적인 태도를 비판적으로 바라보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막으려는 태도는 보이지 않은 채, 불안감과 이기심의 원인이 '큰 산'의 부재에 있다고 여기며 안타깝게 여깁니다. '아내'는 자신의 집에 떨어진 고무신짝을 다른 집으로 던져 불안감을 해소하는 이기적인 인물입니다. 따라서 이웃들뿐만 아니라 '나'와 '아내'의 태도도 비판적 대상입니다.

 

 

 

 

- 작품 줄거리 -

'나'가 사는 동네는 비교적 대학 출신의 젊은 샐러리맨 부부가 많이 삽니다. 그런데 가끔 굿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첫눈이 내린 날 아침, '나'와 아내는 흰 남자 고무신짝 하나가 담 위에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간밤에도 어느 집에서 굿하는 소리가 요란했던 것을 떠올린 '나'와 아내는 공포감에 휘말립니다. 그리고 '나'는 어린 시절 무밭에 버려진 신짝 하나를 보고 공포에 떨었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그날은 비가 와서 '큰 산'이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았는데, 그로 인해 온 세상이 쓸쓸하게 느껴졌고, 어울리지 않게 무밭에 버려진 지까다비(일본용 작업용 신발) 짝공포감을 불러일으켰던 것입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첫눈이 내린 날 아침에 발견한 고무신짝을 아내는 그날 밤에 여느 집 담장 너머로 던져 버렸던 모양입니다. 그 일이 있은 지 열흘쯤 후에,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밖으로 나갔던 아내가 이 왔다고 알립니다. '나'도 달려 나가 아내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눈 내린 겨울 아침 눈 깜짝할 사이에 온 하늘이 개어있는 것을 신기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다 큰 문 쪽으로 달려 나간 아내가 놀라는 것을 보고 가 보니, 열흘 전에 내다 버린 고무신짝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나'는 다시 공포를 느낍니다.

 

아내는 고무신짝이 이 집에서 저집으로 염병 돌듯이 돌고 있다고 말합니다. 액을 감당할 자신이 없는 '나'는 어쩔 줄 몰라하는데, 아내는 밤에 버스를 타고 그 신발을 멀리 가져가 버리고 오겠다고 합니다. '나'는 어린 시절에 '큰 산'이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던 때 버려져 있던 한 짝의 지까다비를 떠올리고, '큰 산'이 안 보여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고향 마을의 '큰 산'은 늘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넉넉함으로 자리해 있었고, 그 '큰 산'이 있어 늘 안심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날 밤 아내는 고무신짝을 신문지에 둘둘 말아 가지고 나갔다가 개운한 표정으로 돌아옵니다. '나'는 아무것도 묻지 않았고 아내도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서로 존중할 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 작품의 특징 -

이 작품의 시점은 1인칭 주인공 시점입니다. 작품 속에 '나'가 드러나 있으면서 '나의 심리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큰 산''고무신짝'대조적 소재로 나옵니다. '큰 산'은 삶의 근원적인 힘을 상징하고,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질서와 균형을 잡아 줍니다. 반면에 '고무신짝'은 불안과 공포를 상징하고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사람들의 이기심을 드러냅니다. 즉, 고무신짝은 인물들의 내재된 의식을 드러내는 기능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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